톰슨로이터가 발표한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전문직 분야에서 생성형 AI 활용이 급속도로 확산되며 실질적인 비즈니스 변화를 이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법률, 세무, 회계, 기업 리스크 등 전문 서비스 영역에서 AI 채택률이 지난 1년간 거의 두 배로 증가했다.
글로벌 지식정보 기업 톰슨로이터가 발표한 ‘2025 전문직 분야의 생성형 AI 활용 현황과 미래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전문 서비스 기업들이 생성형 AI를 단순히 ‘실험’하는 수준을 넘어 전략적으로 활용하는 단계에 진입했다. 전 세계 약 1,800명의 전문가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조직 내 AI 사용률은 12개월 만에 12%에서 22%로 급증했으며, 긍정적 인식도 전년 대비 11% 상승했다.
특히 세무 분야에서의 변화가 두드러진다. 세무 법인의 조직 단위 생성형 AI 채택률은 2024년 8%에서 2025년 21%로 거의 세 배 증가했다. 현재 71%의 세무 전문가가 생성형 AI를 일상 업무에 적용해야 한다고 생각하며, 이는 작년 52%에서 크게 늘어난 수치다. 고객들도 변화를 요구하고 있어, 77%가 자신이 고용한 세무 법인의 AI 활용을 원한다고 응답했다.
법률 분야 역시 급격한 변화를 보이고 있다. 법률 분야 생성형 AI 사용률은 2024년 14%에서 2025년 26%로 두 배 증가했으며, 법률 사무소 응답자 중 45%는 현재 AI를 사용 중이거나 1년 이내에 주요 업무에 도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법률 전문가의 89%가 생성형 AI의 산업 적용 가능성을 인정하고 있다.
기업 전문가들의 미래 전망은 더욱 적극적이다. 조사 대상의 95%가 향후 5년 내 생성형 AI가 조직의 핵심 업무 흐름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답했다. 특히 기업 세무 전문가들의 지지율이 가장 높아, 75%가 생성형 AI의 산업 내 활용을 지지한다고 응답했다. 기업 법무 90%, 기업 리스크 88%도 해당 기술의 활용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러나 도입 과정에서의 과제도 존재한다. 전체 응답자 중 89%가 생성형 AI의 업무 적용 가능성을 인식하고 있지만, 64%는 관련 교육을 받은 적이 없다고 답했다. 또한 법률 전문가의 48%는 아직 공식적인 생성형 AI 관련 정책이 없다고 밝혔다. 이는 기술 도입과 함께 적절한 가이드라인과 교육 체계 구축의 필요성을 시사한다.
톰슨로이터 임원들은 이러한 변화가 단순한 기술 도입을 넘어 업무 방식의 근본적 혁신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로라 클레이튼 맥도넬 기업 부문 사장은 “생성형 AI가 정보 과잉을 해소하고 부서 간 장벽을 허물며 비즈니스를 혁신하고 있다”며, “효율성과 의사결정을 강화하는 핵심 도구로 작용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라구 라마나탄 법률 전문가 부문 사장도 “법률 산업이 생성형 AI를 위협이 아닌 동반자로 수용하고 있으며, 이는 법률 전문성을 대체가 아닌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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