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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AI 챔피언 미스트랄 AI, 추론 특화 모델 ‘마지스트랄’ 공개로 빅테크에 도전장

프랑스의 AI 스타트업 미스트랄 AI가 인간의 사고 과정과 유사한 추론 능력에 특화된 새로운 AI 모델 ‘마지스트랄(Magistral)’을 공개하며 업계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구글과 메타 출신 연구원들이 설립한 미스트랄 AI는 이번 신규 모델 출시를 통해 오픈AI, 구글 등 빅테크 기업들이 주도하는 생성형 AI 시장에 본격적으로 도전장을 내밀었습니다.

마지스트랄은 두 가지 버전으로 제공됩니다. 개발자와 연구자들이 자유롭게 실험하고 수정할 수 있는 240억 매개변수의 오픈소스 버전 ‘마지스트랄 스몰’과, 더욱 향상된 추론 능력을 바탕으로 상업적 활용을 목표로 하는 기업용 버전 ‘마지스트랄 미디엄’입니다. 특히 기업용 버전은 미스트랄의 AI 챗봇 서비스 ‘르챗(Le Chat)’과 API를 통해 미리 체험해 볼 수 있으며, 아마존 세이지메이커 등 주요 클라우드 플랫폼에서도 곧 제공될 예정입니다.

마지스트랄의 가장 큰 특징은 ‘투명성’입니다. 기존 AI 모델들이 ‘블랙박스’처럼 답만 내놓았던 것과 달리, 마지스트랄은 결론에 이르는 논리적 단계를 투명하게 공개합니다. 이러한 ‘설명 가능한 AI’는 법률, 금융, 의료 등 규제가 엄격하고 신뢰성이 중요한 전문 분야에서 AI 도입의 가장 큰 장벽이었던 불신을 해소할 핵심 열쇠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또한, 마지스트랄은 영어 중심의 AI 모델 시장에서 벗어나 다양한 언어에서 뛰어난 성능을 발휘하는 강력한 다국어 지원 능력을 갖췄습니다. 이는 각국의 AI 규제와 현지화 요구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경쟁력입니다. 나아가 소프트웨어 개발 같은 구조적 사고는 물론, 작문과 스토리텔링 등 창의적인 작업까지 지원하는 다재다능함도 선보입니다.

딥마인드와 메타 출신들이 설립한 미스트랄 AI는 유럽의 AI 챔피언으로 빠르게 자리매김하며 거대 기업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습니다. 유럽연합(EU)의 AI 법(AI Act) 등 투명성을 요구하는 규제가 강화되는 가운데, 설명 가능한 추론 능력에 집중한 미스트랄 AI의 전략적 행보가 AI 시장의 판도를 어떻게 바꿀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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