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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 ‘AI 네이티브 캠퍼스’ 선언… 美 대학가에 챗GPT 심는다

오픈AI가 ‘AI 네이티브 캠퍼스’라는 비전 아래 미국 대학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단순한 학습 보조 도구를 넘어, 입학부터 학업, 진로 탐색, 취업 준비에 이르는 학생 생활 전반에 챗GPT를 깊숙이 통합하려는 전략적 행보다.

최근 오픈AI는 캘리포니아주립대(CSU) 시스템 소속 학생 약 46만 명을 대상으로 맞춤형 챗GPT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하며 이 구상을 현실화했다. 이는 특정 대학을 넘어 거대한 교육 시스템 전체를 아우르는 대규모 도입 사례로, AI가 고등 교육의 핵심 인프라로 자리 잡고 있음을 시사한다.

‘AI 네이티브 캠퍼스’에서 학생들은 입학과 동시에 개인 AI 계정을 부여받는다. 이를 통해 수업 과제나 시험 준비는 물론, 커리어센터가 제공하는 면접 시뮬레이션 챗봇으로 취업 역량을 강화하고, 교수진이 각 과목에 맞춰 개발한 전용 봇으로 맞춤형 학습 지원을 받게 된다. 교육과정이 AI와 유기적으로 결합되는 것이다.

대표적인 사례로 듀크대학교는 이달 초부터 모든 구성원에게 무제한 챗GPT 이용 권한을 제공함과 동시에, 자체 개발한 맞춤형 챗봇 플랫폼 ‘듀크GPT’를 병행 운영하고 있다. 이는 외부 AI 기술을 적극 수용하면서도, 대학의 특성과 교육 목표에 맞는 자체 AI 생태계를 구축하려는 대학가의 새로운 흐름을 보여준다.

오픈AI는 이와 같은 통합 솔루션을 ‘AI 네이티브 캠퍼스’로 브랜드화하고, 대학을 대상으로 한 유료 판매 및 마케팅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이는 생성형 AI가 교육 현장의 보조 도구를 넘어, 미래 인재를 양성하는 대학의 핵심 운영 시스템으로 진화하고 있음을 명확히 보여주는 변화다.

안혜민
안혜민
문화 트렌드 전문 기자 안혜민입니다! 젊고 밝은 톤의 트렌디하고 공감 유발형 문체의 기사를 추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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