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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균관대, 전 구성원 무료 AI 서비스 ‘KingoGPT’ 자체 개발 11월 출시

성균관대학교가 국내 대학 최초로 전 구성원을 위한 생성형 AI 서비스 ‘KingoGPT’를 자체 개발해 11월 초 정식 출시한다. 23일 성균관대에 따르면 학생과 교직원 등 모든 구성원이 ChatGPT와 같은 최신 대규모언어모델(LLM) 서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개인 유료 구독이 일상화된 생성형 AI 시장에서 대학이 자체 플랫폼을 구축해 무상 제공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현재 서비스 안정화 및 검증 단계를 진행 중이며, 정식 개시 후 교육·연구·행정 전반에서 업무 효율이 획기적으로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KingoGPT는 성균관대 전용 Microsoft Azure 클라우드 환경과 Azure OpenAI 플랫폼 기반으로 구축됐다. GPT-5를 포함한 다양한 모델을 유기적으로 연동한 하이브리드 구조가 특징이다. 복합적이거나 심층적인 연구 질의에는 GPT-5 등 고성능 모델을, 단순하거나 일상적인 질의에는 경량 모델을 활용해 응답 정확도와 처리 속도 간 균형을 최적화했다. 이를 통해 수업자료 준비, 보고서 및 행정문서 작성, 아이디어 탐색, 번역, 데이터 분석 등 다목적 활용이 가능해져 학습·연구 생산성과 행정업무 효율이 대폭 향상될 전망이다.

단순 질의응답을 넘어 학내 주요 자료를 AI가 직접 이해하고 답변하는 RAG(검색 증강 생성) 기반 서비스도 탑재했다. 학사제도 안내 책자, 패컬티 핸드북, 퇴임교원 핸드북, 대학 규정집 등 내부 문서를 바탕으로 AI가 정확하고 일관된 정보를 제공한다. 구성원들은 별도의 검색 과정 없이도 학내 주요 문서 내용을 손쉽게 확인할 수 있다. ‘통합논문검색’ 기능도 추가돼 연구자들이 빠르게 논문 정보를 탐색하고 출처 링크를 통해 원문으로 바로 이동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됐다. 성균관대는 이를 ‘AI 기반 학사행정 정보 허브’로 발전시켜 나갈 방침이다.

유지범 성균관대 총장은 “KingoGPT는 학내 공인 문서를 기반으로 한 정확하고 일관된 정보 제공 체계를 구현한 첫 사례”라며 “모든 구성원이 학사·연구·행정 정보를 보다 쉽게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AI 기반 행정 서비스 혁신의 기반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최형기 정보통신처장은 “성균관대 전용 Microsoft Azure 클라우드 환경에서 운영되며, 학내 데이터를 외부로 직접 전송하지 않는 구조를 통해 높은 수준의 보안성과 안정성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성균관대는 KingoGPT 서비스 오픈 이후 학내 데이터를 활용한 자체 대규모언어모델(LLM) 구축을 추진할 계획이다. 성균관대 특화 AI 모델 개발, 학사·연구·행정 전 영역에 대한 맞춤형 서비스 제공, 교육 및 연구 목적에 특화된 기능 구현 등이 논의되고 있다. 대학은 이를 통해 ‘차세대 AI 선도 대학’으로 도약한다는 장기 비전을 제시하며, 교육·연구·행정 전반에 AI가 자연스럽게 스며드는 미래형 스마트 캠퍼스 구현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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