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t_img

OpenAI, 한층 더 강력해진 AI 추론 모델 ‘o3-pro’ 출시

OpenAI가 현존하는 가장 강력한 성능의 AI 모델이라고 주장하는 ‘o3-pro’를 출시하며 다시 한번 기술의 한계를 끌어올렸다. 이번에 공개된 o3-pro는 올해 초 선보였던 추론 모델 ‘o3’의 업그레이드 버전으로, 복잡한 문제를 단계별로 해결하는 능력에 특화되어 AI 기술의 새로운 지평을 열 것으로 기대된다.

o3-pro는 기존 AI 모델과 달리, 문제 해결 과정을 단계적으로 밟아 나가는 ‘추론 모델’의 특성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접근 방식은 특히 물리학, 수학, 코딩과 같이 논리적이고 정밀한 사고가 요구되는 전문 분야에서 매우 높은 신뢰성과 정확성을 보여준다. OpenAI는 o3-pro가 전문가 평가에서 과학, 교육, 프로그래밍, 비즈니스 등 모든 테스트 영역에 걸쳐 기존 모델을 능가했으며, 명확성, 포괄성, 지시 이행 능력, 정확도 측면에서도 월등히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새로운 o3-pro 모델은 6월 10일(현지 시간)부터 ChatGPT Pro 및 Team 사용자를 대상으로 우선 제공되며, 기존의 o1-pro 모델을 대체한다. Enterprise 및 Edu 사용자는 그 다음 주부터 이용할 수 있게 될 예정이다. 개발자들을 위한 API 역시 공개되었으며, 가격은 입력 토큰 100만 개당 20달러, 출력 토큰 100만 개당 80달러로 책정되었다. 100만 입력 토큰은 약 75만 단어에 해당하는 분량이다.

o3-pro의 가장 큰 강점은 뛰어난 성능과 다재다능함에 있다. 웹 검색, 파일 분석, 시각적 자료 추론, 파이썬 코드 실행, 그리고 사용자의 대화 내용을 기억하여 개인화된 답변을 제공하는 등 다양한 도구를 활용할 수 있다. OpenAI의 내부 테스트에 따르면, o3-pro는 수학 능력을 평가하는 ‘AIME 2024’ 벤치마크에서 구글의 최상위 모델인 ‘제미나이 2.5 프로’를 앞섰으며, 박사 수준의 과학 지식을 평가하는 ‘GPQA Diamond’ 테스트에서는 앤스로픽의 ‘클로드 4 오푸스’를 능가하는 성과를 보였다.

물론 몇 가지 한계점도 존재한다. OpenAI는 o3-pro의 응답 속도가 이전 모델인 o1-pro보다 다소 느릴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현재 기술적인 문제로 인해 임시 채팅 기능이 비활성화되었으며, 이미지 생성 기능과 AI 기반 작업 공간인 ‘캔버스(Canvas)’는 아직 지원하지 않는다. 이러한 제한에도 불구하고 o3-pro의 등장은 AI의 추론 능력을 한 차원 높은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전망이다.

LEAVE A REPLY

Please enter your comment!
Please enter your name here

많이 본 뉴스

- Advertisment -
Google search eng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