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nAI가 맥용 자연어 인터페이스 ‘Sky’를 개발한 Software Applications Incorporated(SAI)를 인수했다. 이번 인수를 통해 OpenAI는 ChatGPT를 단순 대화 도구에서 운영체제(OS) 수준의 AI 비서로 발전시키기 위한 핵심 기술 기반을 확보했다. Sky는 사용자가 보고 있는 화면 내용을 이해하고 앱을 직접 조작할 수 있는 강력한 자연어 인터페이스로, 전체 팀원이 OpenAI에 합류한다.
Sky는 사용자가 작업 중일 때 AI가 함께 작업하도록 설계됐다. 문서 작성, 계획 수립, 코딩, 일정 관리 등의 작업에서 화면 콘텍스트를 이해하고 앱을 통해 실행한다. 예를 들어 문서 작성 중 “이 부분 요약해줘”라고 말하면 현재 열린 문서를 인식해 자동으로 요약하고, 메일 앱을 열어 회신을 작성할 수 있다. OpenAI ChatGPT 총괄 부사장 닉 털리(Nick Turley)는 “ChatGPT가 프롬프트에 응답하는 것을 넘어 일을 함께 처리하도록 하는 미래를 구축하고 있다”며 “Sky의 깊은 macOS 통합이 AI를 사람들이 매일 사용하는 도구에 직접 통합하려는 비전을 가속화한다”고 밝혔다.
SAI 공동 창업자이자 CEO인 아리 와인스타인(Ari Weinstein)은 “우리는 항상 컴퓨터가 더 강력하고, 커스터마이징 가능하며, 직관적이기를 원했다”며 “LLM으로 마침내 조각들을 맞출 수 있게 됐다. Sky는 데스크톱 위에 떠서 생각하고 창작하도록 돕는 AI 경험이며, 이 비전을 수억 명에게 전달하기 위해 OpenAI에 합류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OpenAI는 “AI 진보는 지능 향상뿐 아니라 콘텍스트를 이해하고 의도에 적응하며 원활하게 작동하는 인터페이스를 통해 지능을 잠금 해제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인수는 기존 공개된 ‘Operator’ 기능처럼 웹이나 앱을 직접 조작하는 에이전트형 AI의 확장을 의미한다. OpenAI는 Sky의 깊은 macOS 통합과 프로덕트 설계를 ChatGPT에 통합할 예정이며, ChatGPT가 ‘AI 운영체제’로 진화하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OpenAI는 Sky 기능 통합에 대한 업데이트를 예고했다. 한편 샘 알트만과 연관된 투자 펀드가 SAI에 수동적 투자를 보유했으며, 이번 인수는 닉 털리와 피지 시모(Fidji Simo)가 주도하고 OpenAI 이사회의 독립 거래 및 감사 위원회의 승인을 받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