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nAI가 ChatGPT를 중심에 내장한 새로운 웹 브라우저 ‘ChatGPT Atlas’를 출시했다. 이제 복사-붙여넣기나 페이지 이동 없이 사용자가 보고 있는 창에서 ChatGPT가 의도를 파악하고 작업을 대신 완료한다. “AI로 인해 웹을 사용한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재고하는 흔치 않은 시간”이라며, 브라우저가 사용자의 작업·도구·컨텍스트가 모이는 곳이기에 ChatGPT를 내장한 브라우저가 궁극의 어시스턴트에 한층 더 가까워지도록 한다고 강조했다.
핵심 기능은 ‘브라우저 메모리’와 ‘에이전트 모드’다. 브라우저 메모리는 사용자가 방문한 사이트의 컨텍스트를 기억하고 필요할 때 활용한다. 예를 들어 “지난주에 본 구인 공고를 모두 찾아서 업계 경향을 요약해서 면접 준비를 도와줘”라고 요청할 수 있다. 전적으로 선택 사항이며 설정에서 언제든 확인·관리·삭제 가능하다. 에이전트 모드는 사용자 대신 작업을 수행한다. 저녁 파티를 계획 중이라면 “레시피를 보고 식료품점을 찾아 장바구니에 재료를 추가해 배송 주문해줘”라고 요청하면 ChatGPT가 탭을 열고 클릭하며 업무를 처리한다. 업무에서는 “팀 문서를 열어 읽고 경쟁사 리서치를 수행해 인사이트를 종합해 요약해줘”도 가능하다.
초기 테스터로 참여한 대학생 Yogra는 “예전엔 슬라이드와 ChatGPT를 오가며 스크린샷을 찍어 질문해야 했는데, 이제 ChatGPT가 내가 보고 있는 걸 즉시 이해하고 진행 상황에 따라 배운 내용을 더 잘 확인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고 말했다. 새 탭 페이지에서 질문하거나 URL을 입력하면 한곳에서 더 빠르고 유용한 결과를 확인할 수 있으며, 검색 링크·이미지·동영상·뉴스 등을 탐색할 수도 있다. ChatGPT는 사용자가 탐색한 것을 기억해 과거 페이지로 돌아가거나 주제를 깊이 파고들거나 관련 아이디어를 제시하거나 일상 업무를 자동화하는 등 다음 할 일을 제안한다.
프라이버시와 안전 측면도 강화됐다. 웹 탐색 중 ChatGPT가 보고 기억할 항목을 사용자가 언제든 제어할 수 있다. 특정 페이지 지우기, 전체 브라우징 기록 삭제, 시크릿 모드 창 열기 등이 가능하며, 주소창 토글로 ChatGPT가 볼 수 있는 사이트와 볼 수 없는 사이트를 정할 수 있다. 기본적으로 탐색한 콘텐츠는 모델 훈련에 사용되지 않는다. 에이전트 모드에서는 브라우저 내 코드 실행 불가, 파일 다운로드·확장 프로그램 설치 불가, 컴퓨터의 다른 앱이나 파일 시스템 접근 불가, 저장된 비밀번호·자동 채우기 접근 불가 등의 경계가 적용된다. 프롬프트 인젝션 공격 탐지와 저항 방어를 강화했으며, 수천 시간의 레드팀 활동을 진행했다.
전 세계 Free, Plus, Pro, Go 사용자는 오늘부터 chatgpt.com/atlas에서 MacOS용 Atlas를 다운로드할 수 있다. Windows, iOS, Android 버전은 곧 출시 예정이다. Business 사용자는 베타 버전을, Enterprise·Edu 사용자는 플랜 관리자가 활성화한 경우 사용 가능하다. 에이전트 모드는 Plus, Pro, Business 사용자가 프리뷰로 사용할 수 있다. OpenAI는 향후 멀티 프로필 지원, 개선된 개발자 도구, 앱 SDK 등을 로드맵에 포함했다. 이번 출시는 “대부분의 웹 사용이 에이전트 시스템을 통해 이루어지는 미래로 나아가는 한 걸음”이라며 일상 업무를 위임하고 중요한 일에 집중할 수 있게 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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