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장난감 기업 마텔(Mattel)이 챗GPT 개발사 OpenAI와 손을 잡고 AI 기반의 새로운 놀이 경험 창조에 나선다. ‘바비’, ‘핫휠’ 등 수십 년간 전 세계 어린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해 온 마텔이 최첨단 AI 기술을 통해 브랜드에 새로운 생명을 불어넣겠다는 목표다.
이번 파트너십은 마텔이 보유한 상징적인 브랜드에 OpenAI의 AI 기술을 접목하여, 팬들이 기존과는 전혀 다른 방식으로 브랜드를 경험하고 상호작용하는 길을 열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마텔은 80년 이상 쌓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AI 기술을 활용하되 ‘안전하고 사려 깊은’ 방식으로 긍정적이고 풍요로운 경험을 제공하는 데 중점을 둘 것이라고 밝혔다.
조쉬 실버맨 마텔 최고 프랜차이즈 책임자(CFO)는 “우리의 모든 제품과 경험은 놀이를 통해 팬들에게 영감을 주고, 즐거움을 선사하며, 삶을 풍요롭게 하도록 설계되었다”며 “AI는 이러한 사명을 확장하고 우리 브랜드의 영향력을 새롭고 흥미로운 방식으로 넓힐 힘을 가지고 있다”고 이번 협력의 의의를 설명했다.
OpenAI 측 역시 기대감을 표했다. 브래드 라이트캡 OpenAI 최고운영책임자(COO)는 “마텔이 사려 깊은 AI 기반 경험과 제품을 상징적인 브랜드에 도입하는 과정에 협력하게 되어 기쁘다”며 “마텔은 OpenAI를 통해 창의성과 생산성을 높이는 새로운 도구와 함께 회사 전반의 혁신을 이끌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번 협력은 단순한 제품 개발을 넘어선다. 마텔은 이미 비즈니스 운영 전반에 ‘챗GPT 엔터프라이즈’를 도입하여 제품 개발, 창의적 아이디어 구상, 혁신 촉진 등 내부 업무 효율성을 높이는 데 활용하고 있다. 이는 업계 최초의 시도로, AI를 통한 전사적 혁신을 꾀하는 마텔의 의지를 보여준다.
클래식 완구의 대명사인 마텔과 생성형 AI 시대의 선두주자인 OpenAI의 만남은 전통적인 장난감 산업의 패러다임을 바꿀 중대한 사건으로 평가된다. 앞으로 아이들과 대화하는 바비 인형이나, 스스로 새로운 트랙을 구상하는 핫휠 등 상상 속에서만 가능했던 새로운 형태의 놀이가 현실화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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