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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눅스 재단-메타 “오픈소스 AI, 비용 절감과 성장 동력의 핵심”

리눅스 재단과 메타가 오픈소스 AI(OSAI)가 어떻게 혁신과 기술 채택을 주도하고 있는지에 대한 새로운 공동 연구 보고서를 발표했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조사 대상 기업의 94%가 이미 AI 도구를 사용하고 있으며, 이 중 89%는 기술 기반의 일부로 오픈소스 AI를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오픈소스 AI가 단순한 대안을 넘어 업계 표준으로 자리 잡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보고서가 가장 강조하는 부분은 비용 절감 효과입니다. 기업의 3분의 2는 오픈소스 AI가 독점 AI 기술에 비해 초기 도입 비용이 훨씬 저렴하다고 답했으며, 약 절반의 기업이 비용 절감을 오픈소스 채택의 주요 동기로 꼽았습니다. 연구진은 만약 오픈소스 소프트웨어가 없다면 기업들이 지금보다 3.5배 더 많은 비용을 지출해야 할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AI가 산업 전반에 깊숙이 자리 잡으면서 오픈소스의 경제적 영향력은 더욱 커질 전망입니다.

비용 절감은 단순히 지출을 줄이는 것을 넘어 혁신을 위한 재원으로 이어집니다. 보고서는 AI가 사업부 비용을 50% 이상 절감하여 새로운 수익 창출의 기회를 열어준다고 분석했습니다. 저렴하거나 무료로 제공되는 개방형 AI 모델은 기술 접근성을 높여 모든 규모의 개발자와 기업이 자유롭게 기술을 실험하고 비즈니스 모델을 재고할 수 있는 공정한 경쟁의 장을 마련합니다. 특히 민첩한 스타트업과 중소기업들이 대기업보다 오픈소스 AI를 더 적극적으로 도입하며 기술 혁신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오픈소스 전환의 대표적인 성공 사례로는 메타의 딥러닝 프레임워크 ‘파이토치(PyTorch)’가 꼽혔습니다. 메타가 파이토치를 비영리 재단의 개방형 거버넌스로 전환하자, 메타 자체의 기여는 줄었지만 칩 제조업체와 같은 외부 기업 및 보완 기술 개발자들의 참여가 폭발적으로 증가했습니다. 이는 특정 기업의 지배력에서 벗어나 더 넓은 참여를 유도하고 생태계를 건강하게 만드는 오픈소스의 힘을 증명합니다. 보고서는 이러한 개방적이고 협력적인 활동이 특허보다 혁신을 나타내는 더 나은 지표라고 강조합니다.

이러한 변화는 제조업, 헬스케어 등 주요 산업에서 거대한 변화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유연성과 맞춤화가 가능한 오픈소스 AI는 공장 자동화, 주문 관리 등을 최적화하여 첨단 제조업에 최대 2,900억 달러의 추가 가치를 창출할 수 있습니다. 헬스케어 분야에서는 질병의 조기 진단과 치료를 도와 최대 2,600억 달러의 가치를 더할 것으로 기대되며, 개인정보 보호에 민감한 의료 데이터를 효과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맞춤형 모델 개발을 가능하게 합니다. 또한, 보고서는 AI 관련 기술을 보유한 인력의 임금이 최대 20%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전망하며, 새로운 AI 시대에 맞는 인력 양성의 중요성을 역설했습니다.

박민서
박민서
사회부 기자 박민서입니다. 인간적 관점에서 사회 현상을 깊이 있게 다루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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