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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신저는 외로움 줄이고, 유튜브·온라인 커뮤니티는 늘린다”… 소셜미디어 플랫폼별 외로움 영향 다르다

영국 킹스칼리지런던(KCL) 연구팀이 소셜미디어 사용과 외로움의 관계가 플랫폼 종류에 따라 크게 달라진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소셜미디어를 하나의 동질적 매체로 보던 기존 관점에서 벗어나 플랫폼별 특성을 고려한 차별화된 접근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그리니치대학교와 킹스칼리지런던, 듀크대학교 등 국제 공동연구팀은 24-26세 영국 젊은 성인 1,632명을 대상으로 한 종단연구 데이터를 분석했다고 29일 발표했다. 연구팀은 2019-2020년 온라인 설문조사를 통해 코로나19 팬데믹 전후 비교 분석을 실시했으며, 결과는 뉴욕과학아카데미 연보(Annals of the New York Academy of Sciences)에 게재됐다.

연구 결과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트위터(현 X) 등 네트워킹 소셜미디어 플랫폼 사용은 외로움과 연관성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왓츠앱은 외로움 수준을 낮추는 유일한 플랫폼으로 확인됐으며, 유튜브와 레딧 같은 수동적 콘텐츠 소비를 유도하는 사이트와 일부 데이팅 앱은 오히려 외로움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TV 시청, 게임, 웹 브라우징, 전반적인 온라인 시간은 모두 외로움 증가와 연관성을 보였다.

연구를 주도한 그리니치대학교 티모시 매튜스 박사는 “소셜미디어와 젊은이들의 웰빙, 특히 외로움 사이의 연관성은 미묘하다”며 “소셜미디어를 단일 개체로 취급하는 것은 다양한 플랫폼 간의 차이점과 개인의 디지털 습관 및 사용 이유의 변화를 가린다”고 설명했다. 킹스칼리지런던 헬렌 피셔 교수는 “디지털 기술이 이미 취약한 젊은 성인들에게 양날의 검이 될 수 있다”며 개별 맞춤형 개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태그: #소셜미디어 #외로움 #디지털웰빙

안혜민
안혜민
문화 트렌드 전문 기자 안혜민입니다! 젊고 밝은 톤의 트렌디하고 공감 유발형 문체의 기사를 추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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