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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미나이 3, 이번 달 출시?”…순다르 피차이 CEO 암시에 업계 술렁

구글의 차세대 플래그십 AI 모델 ‘제미나이 3(Gemini 3)’ 출시가 임박했다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17일(현지시간) Stocktwits에 따르면 순다르 피차이(Sundar Pichai) 알파벳 CEO가 X(트위터)에서 제미나이 3.0이 11월 22일 출시될 것이라는 Polymarket 예측에 ‘생각하는’ 이모지 두 개(🤔🤔)로 응답하며 출시 가능성을 암시했다. 해당 Polymarket 계약은 11월 22일 출시에 69%의 내재 확률을 부여하고 있다. Polymarket은 제품 출시, 선거, 경제 데이터 등 실제 사건의 결과에 대해 사용자가 계약에 베팅할 수 있는 예측 시장이다. 다만 Polymarket에는 11월 18일, 11월 30일 등 다른 출시일을 예측하는 계약들도 존재한다.

소프트 런치 가능성도 제기된다. 최근 Reddit과 X 사용자들은 Gemini Canvas 도구와 일부 Gemini 모바일 앱 버전에서 Gemini 3.0을 발견했다고 보고했다. 구글은 공식 출시 전 A/B 실험을 위해 기능을 소프트 런치하는 역사가 있다. 업계에서는 제미나이 3가 긴 컨텍스트 성능, 코딩, 멀티미디어 생성에서 뛰어날 것이며 다양한 벤치마크에서 선도 AI 모델들과의 격차를 좁힐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이 모델이 Google Search, Android, Workspace, YouTube를 더 깊이 구동해 실제 세계 영향력을 확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애플은 차세대 Siri 가상 비서에 Gemini AI를 탑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는 내년 봄 출시될 예정이다.

AI 경쟁은 둔화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오픈AI는 GPT-5.1로 선두를 달리며 새로운 기능과 인프라에 투자를 확대하고 있으며, 거의 모든 빅테크 기업이 내년 자본 지출(capex) 계획을 늘리고 있다. Perplexity와 Anthropic 같은 스타트업은 계속해서 상당한 자금을 유치하고 있으며, 중국에서는 알리바바와 바이두가 자체 AI 노력을 가속화하고 있다. 흥미롭게도 워렌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는 지난 분기 알파벳 주식에 43억 달러 규모의 포지션을 새로 열었다. Stocktwits에서 알파벳 주식에 대한 개인 투자자 심리는 월요일 초 기준 ‘중립’을 유지했으며, 메시지 볼륨은 ‘정상’ 수준이었다. 한 낙관적 사용자는 “$GOOGL은 시장에서 가장 강력한 거대 기업 중 하나이며 계속해서 신고가를 경신할 것…횡보하거나 하락하는 것은 완벽하게 자연스러운 일이며, 공정한 가격에 매수 가능한 하락을 만든다”고 말했다.

제미나이 3 출시는 구글이 AI 경쟁에서 오픈AI와 Anthropic에 대응하는 핵심 전략이다. GPT-5.1과 Claude 4.5가 연이어 강력한 성능을 입증하면서 구글은 제미나이 2.5 시리즈의 한계를 극복할 차세대 모델이 필요한 상황이다. 특히 긴 컨텍스트 처리, 멀티모달 생성, 코딩 능력에서의 개선은 구글 제품 생태계 전반의 AI 경험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애플의 Siri 통합 검토는 제미나이가 단순히 구글 내부 제품을 넘어 외부 플랫폼으로도 확장될 가능성을 시사하며, 이는 구글의 AI 비즈니스 모델 다각화에 중요한 계기가 될 수 있다. 올해 GOOGL 주가가 ‘Magnificent Seven’ 중 최고인 46% 상승한 것은 투자자들이 구글의 AI 전략에 신뢰를 보내고 있음을 반영한다. 11월 22일 또는 그 전후로 제미나이 3가 실제 출시된다면, AI 시장의 경쟁 구도에 중요한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된다.

이석진
이석진
경제 애널리스트 출신 경제 기자입니다. 명확하고 간결한 경제분석을 추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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